지난 이태원 발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강남의 대형 재수학원과 토익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건물을 임시 폐쇄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졌다. 방역 당국은 해당 학원들의 방역 및 소독을 마쳤고 원생, 강사, 직원 등 접촉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감염증 검사 진행과 함께 밀접 접촉자를 자가 격리 조치했다.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한 학원의 경우 감염증 증상 발현 이후로도 특별한 조치 없이 근무한 것으로 나와 추가 감염자 발생을 염두에 두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원은 다수의 학생들이 실내에 모여 긴 시간을 함께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어서 학원 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지난 학기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습 효율 저하와 여름방학 학업 공백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학원들도 저마다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남 대치동에 위치한 SAT 학원인 MCC어학원(이하 ‘MCC’)은 지난 1일부터 2020 여름특강을 시작했다. MCC는 올해 초부터 매일 수시로 환기, 소독, 세척 등의 철저한 시설물 관리와 출입자 전원 체온 체크, 방문자 명부 작성, 직원/강사 건강 관리 등 코로나19 확산 예방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 왔으며 수강생, 직원, 강사 모두 경미한 증상 발현 시에도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한 즉시 검사 및 자가 격리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MCC에서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수업 정원 또한 6명으로 줄여 학생간 거리를 최대한으로 유지하고 수업 중에는 강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모든 수강생, 직원, 강사를 대상으로 자가 진단 설문을 통해 부득이하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인원을 자체적으로 파악하고 더 강화된 건강 체크, 방문 지역 신규 확진자 발생 여부 확인 등의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
MCC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엄격한 원칙을 적용할 수 밖에 없다. 학생들이 학업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장을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MCC는 이미 개강한 SAT 수업 외에도 6월 15일 AP 수업, 6월 29일 IB 수업 개강을 앞두고 있으며, MCC의 여름특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대표 전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