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대입전형위원회 심의 통과…총 5개大 제출
승인 안 되면 변경 못해…수시로 변경안 심의·발표
지난 4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여의도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교사들이 학생과의 대면을 최소화 하며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있다./권욱기자
서울대학교를 포함한 5개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3 구제책을 확정했다.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대교협은 서울대와 성균관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계명대, 유원대가 제출한 입학전형 변경안을 승인했다. 변경안의 주 내용은 코로나19로 학교 교육에 차질을 빗은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의 대입 전형 구제책이 담겼다. 대교협에 따르면 현행법상 대입전형 사전예고제에 따라 대학들은 1년 10개월 전 대입전형을 확정해야 하지만 다시 대교협 심의를 통해 수정할 수 있다.
고3 대입 구제책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 완화 등이 담길 예정이다. 먼저 서울대는 내년 대입 수시에서 고3만 응시 가능한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기준을 ‘3등급 이내’로 바꾸는 방안을 대교협에 제출했다. 재수생이 지원하지 않는 전형인 만큼 고3 수험생의 부담을 줄여주는 적합한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이외에 성균관대는 수시모집 해외이수자 전형에서 어학시험 자격 기준을 폐지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다른 대학 들은 면접일정 조정이나 대회실적 감소 방안 등을 마련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