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미래에셋생명(085620)이 종이 없는 보험사로 탈바꿈한다. 보험 가입 및 상담부터, 대출 등 모든 고객 업무에서 종이가 사라진다.
미래에셋생명은 12일 고객서비스본부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페이퍼리스’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바람이 가속화되면서 고객을 만나는 모든 접점에 디지털 혁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TF에는 고객서비스본부를 중심으로 계약관리·융자 등 각 부서 30여명의 직원이 참여하며 ‘전방위적 디지털 혁신 방안’을 모색한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초까지 디지털 중심의 업무 개선을 꾸준히 추진, 사이버창구와 상담서비스 등 고객을 만나는 모든 채널에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웹 창구를 개설하고 카카오페이, 간편비밀번호(PIN), 지문 인증 서비스, 디지털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모든 대면 업무를 디지털화한다. ‘페이퍼리스’ 정책을 기존 모바일 중심 채널에서 대면 채널까지 전면 확대하고 보험이나 대출 등 업무의 모든 서식을 전자문서로 바꾸고 인감스캐너·전자위임장 등을 전면 활용한다.
차승렬 미래에셋생명 고객서비스본부장은 “2013년 금융업 최초로 모든 재무설계사(FC)가 스마트패드로 업무를 처리하는 ‘찾아가는 스마트서비스’를 오픈했고 발 빠른 디지털 전환으로 신계약의 80% 이상이 전자청약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언택트 서비스 인프라를 발판 삼아 고객과 디지털로 실시간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