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무비자 입국’ 효력정지 7월말까지 연장

요미우리 보도, 한국도 포함

코로나19 사태로 텅 빈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 중인 무비자입국 효력정지가 오는 7월 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6월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었던 무비자입국 효력정지를 한 달 더 연장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12일 보도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 국민에 대한 무비자입국 효력정지도 7월 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이를 결정한 후 아베 신조 총리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3월9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과 중국 등 일부 국가 국민의 비자 효력을 정지하고 무비자입국 제도도 중단했다. 이어 5월에는 애초 5월 말까지 예정됐던 무비자입국 효력정지 기간을 6월 말까지 한 달 연장한 바 있다. 일본의 입국금지 대상국은 지난달 말 87개국에서 현재 111개국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전만 해도 한국과 일본은 관광목적 등의 여행자에 대해 9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상호사증면제 조치를 취해왔다. 양국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상호 무비자입국을 시행해왔으나 코로나19로 18년 만에 중단됐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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