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가 지속되자 문화재청이 오는 14일까지였던 수도권 소재 실내·외 공공시설의 운영 중단 조치를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중대본의 결정에 따라 국립고궁박물관, 궁궐과 왕릉 등 문화재청 소관의 각종 실내·외 모든 관람시설에 대해서도 휴관을 계속 연장한다. 올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문화재청은 실내관람만 제한했을 뿐 궁궐과 왕릉 등의 야외 관람은 허용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추세를 보이던 지난 달 29일부터는 처음으로 서울시 4대궁의 빗장도 걸기 시작했다.

23개 휴관시설은 국립고궁박물관, 세종대왕유적관리소를 비롯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를 포함한다. 고양 서오릉, 고양 서삼릉, 양주 온릉, 화성 융·건릉, 파주 삼릉, 파주 장릉, 김포 장릉, 서울 태·강릉, 서울 정릉, 서울 의릉, 서울 선·정릉, 서울 헌·인릉,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남양주 홍·유릉, 남양주 사릉도 관람이 중단된다.

궁궐과 왕릉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각종 문화행사도 이번 휴관 기간에는 전부 연기 또는 취소된다. 개관·행사 재개 등의 일정은 문화재청 누리집과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등에 공지될 예정이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