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견 종합훈련센터 문 열어...16주 훈련뒤 치안현장 투입

민갑룡 경찰청장이 11일 개소한 경찰견 종합훈련센터를 찾아 훈련견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경찰인재개발원

경찰인재개발원은 경찰견과 운용 요원을 전문 양성하는 경찰견 종합훈련센터를 11일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전시 유성구에 새로 지은 이 센터는 총 1만3,000여평 규모로 야외 훈련장과 관리동·견사동·실내 훈련동 등을 갖췄다.


냉·난방 시설이 있는 견사동은 총 80마리의 경찰견을 수용할 수 있다. 관리동에는 경찰견 치료실 등이 있다. 실내 훈련동 및 야외 훈련장은 폭발물, 수색, 마약 등 분야별 환경시설을 갖췄다. 이곳에서 경찰견들은 16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은 뒤 치안현장에 즉시 투입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된다.

경찰은 체계적 경찰견 양성을 위해 2011년 경찰인재개발원 교무과 소속으로 경찰견 종합훈련센터 신설을 추진했고 올 상반기에 건립을 마무리했다.

경찰인재개발원은 “앞으로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최첨단 시스템·장비 도입 등으로 훌륭한 경찰견 및 운용 요원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1973년 ‘수사견’이라는 이름으로 경찰견 13마리를 최초로 도입했다. 현재 전국 13개 경찰특공대에서 경찰견을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채취증거견 ‘폴리’의 모습/사진=경찰인재개발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