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지난 7일과 8일 방문했던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조사 등 대응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구는 14일 경기 광명시 거주 확진자의 관내 동선을 공개하면서 50대인 이 남성 확진자가 이달 7일과 8일에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구의 조사에 따르면 이 50대 남성은 7일 오후 5시 5분부터 8일 새벽 2시까지,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장례식장에 머물렀다.


같은 시간대에 이곳을 방문한 사람은 약 12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10여명이다.

이 동선은 확진자의 진술에 따른 것으로 구와 보건당국은 현재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 중이다.

이 확진자는 이달 2일부터 기침 증상이 있었으며 지난 10일 고대구로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당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는 “확진자가 방문한 장례식장에는 방역 등 후속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김민혁기자 mineg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