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럼 2020] 네이선 울프가 세운 전염병 데이터뱅크 '메타바이오타'는

2,400개 전염병 사례 분석해 데이터화
사람·장소간 감염 예측 모델 등 서비스

메타바이오타는 전염병 데이터 뱅크라고 불린다. 수백 개의 데이터 소스에서 지역 수준으로 관리·수집 및 구조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총 2,400개 이상의 과거 전염병 발생 사례와 400개 이상의 데이터 소스를 구조화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축한 유행병 모델은 세계적인 규모로 작동하며 질병이 어떻게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장소에서 장소로 퍼지는지를 추정한다. 또한 이동통제 등 각종 시나리오에 따른 전염병 영향을 예측하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메타바이오타의 이사회 의장인 네이선 울프는 이러한 예측이 더욱 정확해지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국제적 협력과 정보 공유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염병 네트워크 구축이 세계 각국 정부의 과제라면 다음과 같은 민간과 개인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울프는 “민간 영역에서 기업은 전염병을 이해하고 공급망 붕괴에 대비한 비상계획과 같은 보험 및 완화 전략에 투자해야 한다. 개인적 차원에서 위험판단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중에서도 개인의 위험판단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험판단능력이란 간단하게 설명하면 대중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정보를 이해하고 적합하게 해석할 수 있게 만들자는 개념이다. 팬데믹 예방을 위해서는 대중의 위험판단능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박윤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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