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견미리 팩트’로 불리는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가 아마존에 입점하며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애경산업의 첫 미국 진출로 향후 케라시스, 랩신 등 생활용품과 루나 등 화장품 브랜드의 미주 지역 공식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애경산업의 AGE 20’s는 아마존 내 공식 브랜드관을 개설하고 K뷰티에 관심이 많은 미국 내 글로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공식 판매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아마존에 입점한 제품은 AGE 20’s 에센스 커버 팩트, 프라이머, 톤업 부스터 등 메이크업 라인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완료했다.
AGE 20’s는 일명 ’견미리 팩트‘라고 불리는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 2013년 첫 선을 보인 후 올 4월까지 홈쇼핑에서만 누적 6,500억원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부터는 중국과 태국 등 동남아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중국 티몰에서 ‘스타제품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광군제에서 단 하루만에 92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애경산업 화장품 수출액도 2018년 1,220억원에서 지난해 1,299억원으로 증가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아마존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며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옮겨간 만큼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AGE 20’s를 시작으로 다양한 생활뷰티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