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일(현지시간 11일) 5%대의 급락 이후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소식이 전해지며 1%대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 내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재유행 공포가 여전히 시장을 누르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국내 증시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며 예견된 증시 조정 속 가치주보다 성장주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로 국내 주식시장도 속도 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세계 증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수의 상승은 탄탄한 상승 흐름보다는 위태위태한 상승이었던 만큼 이번 주 시장의 흐름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한 우려를 다시 고려해야 할 시기이며, 지금은 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향후 어떠한 전략으로 대응할 것인지 결정할 시점”이라 전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여전히 시장의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가치주보다는 성장주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조정 후 초반에 강하게 반등할 때 역시 성장주 중심의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