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에서 한 승객이 발열체크 로봇앞에 서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이 스마트 방역 서비스 확대를 위해 로봇과 키오스크를 활용한 비대면(Untact)발열 체크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5일부터 인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 3층 출국장에 비대면 발열 체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발열체크 로봇은 인천공항 출국장 체크인카운터 인근에 총 4대(1터미널 3대, 2터미널 1대)가 설치된다. 주요 기능은 체온측정, 유증상자 안내, 비접촉식 손 소독 등이다.
여객이 로봇에 다가가면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체온 측정을 하는 방식이며, 이상 발열 감지 시 해당 항공사 연락 등 유증상 시 후속 조치를 화면을 통해 안내한다.
발열체크 키오스크는 1, 2터미널 체크인카운터 인근에 각각 1대씩 설치돼 있으며 주요 기능은 다중체온측정, 유증상자 안내 등이다. 키오스크 주변의 다수 여객을 대상으로 상시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이상 발열 감지 시 경고음을 울린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시범 도입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여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감지하는 자율주행형 로봇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인천공항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방역 로봇을 개발하는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방역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K방역시스템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을 안심·청정공항으로 구현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 세계 공항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3월 5일 ‘COVID-19 프리 에어포트(Free Airport)’를 선포하며 출국 여객 3단계 발열체크를 도입해 출국 전과정에 걸쳐 촘촘한 방역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지난 3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인천공항의 출국 여객 3단계 발열체크 현장을 참관하며 “한국의 이런 방식이 세계적 표본이 될 만하다”고 극찬했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