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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철거와 무력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가 ”(북한과) 연락은 안 되지만 지금 공식적으로 외교 라인을 통해서라도 방호복을 입고라도 특사들이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DJ 정권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 교수는 15일 전파를 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나서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바로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한미 정상회담을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지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의 길이 사실상 차차 멀어지고 있는데 그렇다고 하면 자기가 제일 잘한 대북 문제, 북한 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그래서 충격요법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3국 정상이 만나서 우리가 북한이 영변 플러스 알파로 몇 개 지역(핵시설)을 폐기할 테니까 경제 제재 해제를 하고 경제 지원을 하라고 하면 혹시 응하지 않을까. 이것이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단국대 석좌교수/연합뉴스

이어 박 교수는 현재 상황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지금 우리 정부가 차분하게 대응은 잘하고 있는데 할 일이 없다“면서 ”지금 무엇을 하겠는가. 통신선이 다 단절됐기 때문에 전화도 못하고 코로나 때문에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못하고 마찬가지로 미국의 설득도 필요한데 가지도 오지도 못하는 이런 판국“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6·15 남북공동선언 당시를 언급하며 ”우리 국민들도 얼마나 많은 환영과 서울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연도에 많은 시민들이 열화와 같이 환영을 했는데 그 20년 후 이러한 사태로 잘못하면 6·15 이전으로 돌아간다고 하면 말이 되겠는가“라면서 ”그래서 저는 문재인 대통령밖에 이걸 해결할 사람이 없다“고도 했다.

박 교수는 또 대북 강경대응을 주문하는 미래통합당 등 보수야당에 대해서는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할 것이고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지의) 우리 시설물들을 폭파할 때 우리는 보고 있어야 하는가“라면서 ”그러면 태영호 의원이나 주호영 원내대표는 그러면 우리 재산이니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1,000억원이나 들여서 우리가 지었으니까 (맞대응해서) 쫓아가자는 건가. 거기는 개성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이런 식으로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뒤 ”지금은 서로 협력해서 북한을 달래고 우리의 원칙을 지키면서 해나가야지 무조건 (정부를) 비난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는가“라고도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