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北 도발 +코로나19’ 겹악재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폭락


코스피와 코스닥이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동반 폭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76% 내린 2,030.82에 장을 마쳤다. 이 날 지수는 0.84% 소폭하락하며 출발해 개인의 매수세로 주가 하락을 방어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중국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진 데다 북한이 ‘연락사무소 철거’를 시사하는 도발 발언을 이어가면서 외국인 투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다시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개인은 1조2,402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44억원, 7,642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섬유의복(-6.35%), 화학(-6.07%), 철강금속(-7.10%), 운송장비(-7.60%) 등이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SDI(006400) 등은 7% 이상 내려앉았다.

코스닥은 지난 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700선을 내줬다. 이 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7.09% 하락한 693.1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홀로 2,72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가 1,324억원, 1,38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씨젠만 1.43% 상승했으며 셀트리온을 비롯한 제약주와 대다수 업종이 57% 안팎의 약세를 나타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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