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5일 서울사옥 대회의실에서 사회책임투자(SRI)채권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 오픈에 맞춰 SRI채권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외부평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대표이사,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재홍 한국신용평가 대표이사.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사회책임투자(SRI) 채권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공적 종합 정보 포털인 ‘SRI 채권 전용 세그먼트’를 개설했다고 15일 밝혔다.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및 지속가능채권 등을 의미한다.
거래소는 SRI 채권에 대해 표준화된 정보를 모아 제공함으로써 투자자의 정보 탐색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채권 발행기관은 전용 세그먼트 등록을 통해 적격 SRI 채권으로서 공신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거래소는 SRI 채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채권 발행기관의 신규 상장 수수료 및 연 부과금을 면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딜로이트 안진, 한국신용평가 등 전문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발행기관의 외부 평가 과정도 지원한다.
SRI 채권 발행기관은 자금 조달 사용처 및 프로젝트 선정 절차 등에 대해 외부 평가기관의 평가를 받아야 하며, 자금 사용 현황 및 환경 개선 효과 등에 대해서도 최소 연 1회 정기 보고를 해야 한다. 이달 2일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SRI 채권은 총 356종목, 상장 규모는 55조6,000억원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