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결제'로 항공·관광업 돕는 중기부

'착한 선결제 대국민캠페인' 확대
하반기 해외출장항공권 이달 결제
관광상품권도 직원포상용 선구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모두투어에서 열린 여행업 등 위기 업종의 무급휴직 사업장 간담회에 앞서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항공권 선결제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아 무더기 무급 휴직을 결정한 항공업계와 관광업계 살리기에 나선다.


16일 중기부에 따르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해 진행한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을 항공·관광업계로 확산한다. 우선 중기부는 하반기 국외출장에 대한 항공료를 6월 중으로 선결제할 계획이다. 선결제는 올해 국외 여비 중 항공료의 80%를 기관별로 항공사에 선지급하고 추후 실제 발권시 해당 항공운임을 선지급액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항공사는 올해 12월말까지의 항공권에 대해 기관의 발권구매 요청에 따라 집행하되, 협약금 정산시점(12월20일) 때의 잔여액은 기관에 환불 할 예정이다.

특히 중기부는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권역 출장에 대해서도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해 대형 항공사 쏠림현상을 방지할 계획이다. 관광업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도 ‘코로나19 극복 국민관광상품권’ 2,000만 원을 선구매해 매년 정기적으로 우수직원에게 지급하는 포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상품권은 여행사, 호텔, 테마파크 등 관광업계에 한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재직 중인 직원의 맞춤형복지비를 상반기에 배정해 출산축하금 등 하반기 일부 소요예산을 제외한 맞춤형복지비 전액을 지출해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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