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주식시장은] 2,100 넘어선 코스피...전날 하락폭 대거 만회

코스닥도 5% 넘게 상승 중


지난 15일 하루만에 4.76%나 내렸던 코스피가 다시금 4% 넘게 상승하며 전날 하락폭을 대거 만회했다.

16일 오후 1시5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6.99포인트(4.28%) 오른 2,117.8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27포인트(2.97%) 오른 2,091.09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3,216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4억원, 2,042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NAVER(4.75%), 셀트리온(7.66%), LG화학(9%), 삼성SDI(6.6%), 삼성물산(8.04%) 등이 특히 강세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유통시장에서 개별 회사채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것이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연준은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만 사들여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 하락은 2차 확산 공포 심리에 따른 결과였다.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회복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다만 주식시장은 오늘 빠른 반등 이후 추가 상승 재료를 찾는 데 당분간 시간을 소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 정책에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으나 추가로 내놓을 수 있는 정책은 당분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37.64포인트(5.43%) 상승한 730.7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5포인트(3.38%) 상승한 716.6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외국인(3,515억원), 기관(569억원)이 순매수 중인 가운데 개인투자자(-3,849억원)는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08%), 셀트리온제약(13.35%), 알테오젠(8.16%) 등이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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