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北의 군사적 위협, 협박이 현실이 됐다”

“현 정부의 대북유화정책이 실패로 귀결”

배준영(오른쪽 세번째)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5일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뒤 대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16일 “머지않아 쓸모없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책임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유화정책에 있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3일 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를 구실로 쏟아내던 군사적 위협이 현실이 됐다”며 “통일부 발표에 따르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 청사가 폭파됐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며 “아무런 전략없이 평화라는 환상에 갇혀 끌려다니다 우리 스스로 안보불안을 자초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대북유화정책이 실패로 귀결됐다”며 “이제는 협박과 엄포를 넘어 더 큰 무력도발과 행여나 있을 우리 국민의 직접적 피해를 걱정해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북한이 우리를 한 동포가 아닌 적으로 규정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북한의 엄포가 행동으로 실행된 만큼 군 당국과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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