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로 나간 패밀리레스토랑 '돈까스클럽'


이규석 일승식품 돈까스클럽 대표

돈까스클럽 매장 모습.

일승식품(브랜드명 돈까스클럽)은 국내 외식 시장에서 ‘교외로 나간 패밀리 레스토랑’, ‘메이드 인 코리아 튀김기’라는 두가지 새 지평을 연 기업으로 유명하다.


돈까스클럽은 가족을 타깃으로 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중에서는 ‘역세권 번화가’라는 틀을 깨고 교외로 나가 성공 사례를 쓴 곳이다. 경기도 양주에서 시작한 돈까스클럽은 부도심이나 교외에 대규모 가든형태로 출점하는 입점 전략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 사례다. 대부분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소상공인이 주로 밀집해 있는 서울,대도시 오피스상권,주거용상권등 핵심 상권을 공략한 것과 달리 돈까스클럽은 수도권, 지방,소도시 출점을 목표로 한다. 지방의 소도시 출점을 통해 가맹점주의 부담은 낮추는 동시에 지역경제와 지역 농수산물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의 선순환에 이바지한다는 평가다. 실제 돈까스클럽의 전체 가맹점 62개 중 40여개는 경기도 지역와 지방에 몰려있다. 5개의 서울 매장도 인접한 시·군과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값싼 부지와 임대료 덕에 넓은 주차 시설까지 갖추면서 국내 최초 카테고리 매장이란 타이틀도 얻었다. 돈까스클럽은 단일 브랜드지만 브랜드내에서 특화된 돈까스,화덕피자,스파게티, 샐러드류를 모두 즐길 수 있어, 10대 자녀부터 70대 부모님까지, 전 연령을 아우르는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승식품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국내 최초 식품기계 발명특허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의 외식업 주방 튀김용 튀김기 시장은 ‘린나이’로 대표되는 일본산의 독점 시장을 국산으로 바꾼 장본이기도 하다. 린나이 튀김기는 기능에 숙련한 사람 역시 내용물이 타지 않도록 수시로 뒤집어야 할 정도로 번거로움이 따랐지만 대안이 없었기에 외식업계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일승식품은 2016뇬 6월 자동튀기기 개발로 외식업계 숙원을 스스로 해결했다. 주방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동시에 균일한 맛을 유지하는 튀김기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것이다. 이 외에도 고기 편육기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가맹점사업자와의 분쟁사례가 0%로 프랜차이즈업계 모범업체로도 꼽힌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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