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산은,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 개최

코로나 이후 첫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
국내외 기업·VC 120개사, 스타트업 200개사 참가


한국무역협회와 KDB산업은행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온라인으로도 병행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대기업 84개사, 벤처투자사(VC)·액셀러레이터(AC) 35개사가 참여해 스타트업과 1,700건의 1대1 미팅을 진행한다. 80개의 온·오프라인 컨퍼런스 강연, 스타트업 200여개사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도 펼쳐진다.

코카콜라·포드 등 35개 글로벌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비즈니스 미팅, 해외 연사의 컨퍼런스 강연 50개 세션은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컨퍼런스에서는 해외 혁신성장 정책 및 규제 개선, 테크 및 투자 트렌드,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주제로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 실리콘밸리 우주항공 전문 액셀러레이터 스타버스트 부회장, 로레알 이사 등이 발표에 나선다. 강연은 넥스트라이즈 유튜브 공식 채널에 23일부터 공개된다.


독일 다임러의 필립 나이팅 디렉터는 “그동안 한국 스타트업과 몇 차례 협업하면서 이들의 깊은 지식과 열정에 감명 받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디지털화 분야에서 우수한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엑스에서는 골드만삭스 아시아, 삼성넥스트, 현대차그룹, 네이버 클로바 등의 기업이 투자와 혁신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컬리·샌드박스 네트워크·스마트스터디 등은 자사의 성공 스토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주목받는 푸드테크·언택트·헬스케어 등 스타트업 200여개사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전시회도 함께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도권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는 고위험시설 방역 수칙에 따라 최고 수준의 현장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행사장 입장 시 문진표 작성·체온 측정·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해 동시 입장객 수도 제한할 방침이다.

조상현 무역협회 스타트업글로벌지원실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라며 “다소 움츠러든 전세계 스타트업 투자,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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