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소염제 ‘덱사메타손’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다.
17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화일약품(061250)이 전 거래일보다 12.30%(1,090원) 오른 9,950원에 거래 중이다. 화일약품은 덱사메타손에 필요한 원료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관련주로 꼽히는 신일제약(012790)(29.77%), 부광약품(003000)(12.48%), 국제약품(002720)(6.60%), 영진약품(003520)(15.54%) 등이 급등 중이다.
전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덱사메타손을 2,000여명에게 투약한 결과,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는 환자의 사망 위험이 40%에서 28%로 낮아지고, 기타 산소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사망 위험은 25%에서 20%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된 기존 의약품 중 가장 큰 효과다. 특히 덱사메타손을 투약하는 데 드는 비용은 하루에 5.4파운드(약8,200원) 정도로 저렴하다.
덱사메타손은 1957년에 개발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약물의 일종으로 염증 억제 효과가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류머티스, 피부병, 심각한 알레르기,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수많은 질병의 치료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