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 사업장.
경기도 용인의 삼성전자(005930) 기흥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협력사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연구동 일부 층이 폐쇄됐다. 해당 확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과 관련 없는 사무공간에서 근무해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17일 삼성전자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기흥사업장 연구동인 SR3에서 근무하는 시설관리 협력업체 남성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17층짜리 SR3 연구동의 지하 2층에서 보안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며 외부 의료기관으로부터 다른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안내를 받고 지난 1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삼성전자 측은 확진자가 나온 직후 직원이 근무하는 연구동 지하 2층을 소독 후 폐쇄했으며 해당 직원과 밀접 접촉한 임직원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감염경로는 파악중이다.
지난 10일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연구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건물을 폐쇄하는 한편 연구동 직원 1,200여명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측은 “확진자가 일한 곳은 반도체 생산 라인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공장 가동은 현재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