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허가 취소 메디톡신은? 주름제거, 사각턱 교정에 사용

美 알러간 ‘보톡스’와 같은 보툴리눔 독소 제제

메디톡신/사진제공=메디톡스
메디톡스(086900)의 메디톡신은 보툴리눔 독소를 기반으로 만든 약품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보톡스’처럼 주름제거와 사각턱 교정 등 미용과 성형 등에 주로 쓰인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A형 독소 의약품 메디톡신주를 세계 4번째 독자 원천기술로 개발했다. 2004년 11월 생물학적제제공장으로 승인을 받고, 2006년 3월에는 A형 보툴리눔 의약품인 메디톡신주 품목허가를 획득해 7월부터 국내 시판을 개시했다. 2013년 10월에는 메디톡신 주 150단위를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제조품목허가를 승인 받았으며, 2013년 12월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액상 보툴리눔 A형 독소 의약품 이노톡스주의 제조품목허가를 승인 받아, 2014년 6월부터 국내에 출시했다.

보툴리눔 독소 A형은 1981년 사시를 교정하는 데 처음으로 사용되며 사람에 적용됐다. 1985년 안검경련 치료에도 제한적 사용이 허가된 뒤 1987년 미간부위의 주름선이 아주 부드러워지고 주름이 없어지는 것이 처음 발견돼 관련 치료가 시작됐다. 198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알러간사의 보톡스를 12세 이상 환자의 사시 치료제, 안검경련, 제7 신경장애, 반측안면경련, 국소경련 사용을 허가했으며 1990년대에 보톡스의 주름제거 효과가 피부과, 성형외과 의사들에게 널리 알려져 미국전역에서 주름제거 시술이 늘었다.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에 있던 정현호 현 메디톡스 대표이사가 1986년부터 연구를 시작했으며 국내시장에는 메디톡신과 앨러간사의 보톡스 등 수입제품을 포함하여 현재 7종류의 제품이 사용 중이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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