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와 LG화학(051910)이 미래 전기차·배터리 신기술 선점을 위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 작업에 손을 맞잡았다.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은 스타트업 공모 프로그램 ‘전기차&배터리 챌린지’를 개최하고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세계 스타트업과 전략적으로 협업하는 기회를 모색하고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참여 희망 스타트업은 이달 22일부터 오는 8월28일까지 전용 응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와 LG화학은 이번 스타트업 발굴 작업으로 차별적인 기술과 사업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을 찾아 기술을 검증한 뒤 전략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심사는 서면 및 화상회의 2단계다. 최종 선발된 업체는 11월 미국 현대크래들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워크숍에서 협업방안을 논의한다.
응모 분야는 △EV 주행거리 및 안전성 증대를 위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배터리 효율·사용 편의성 증대를 위한 제어 및 유지 보수 △배터리 원가 절감을 위한 중고 배터리 등의 재사용·재활용 기술 △배터리 생산성 향상·품질관리를 위한 공정 기술 △전기차 구동 부품 △전기차 충전·에너지 관리 △전기차 개인화 서비스 등 총 7개다.
지영조 현대차(005380)그룹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LG화학과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차세대 배터리 혁신을 이끌 다양한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환 LG화학 전지사업본부 CPO 겸 배터리 연구소장 사장은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와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해 전기차 분야에서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