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홍(가운데) 방위사업청장과 김경수(왼쪽)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이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사청
경남에 방위산업 지역생태계의 중심축인 ‘방산혁신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방위사업청과 경남도, 창원시는 18일 경남도청 중회의실에서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에 5년간 총 450억원(정부 210억원, 지방자치단체 240억원)이 투입된다.
협약에 따라 지역 중심 방위산업 발전을 이끌 거버넌스로 산·학·연·군 대표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창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단’을 경남도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설치해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2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경남창원방산혁신지원센터’를 건립한다.
방산부품 개발·생산에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시험평가 지원을 위해 96억원을 투자해 고진동 복합진동시험기 등 국산화 시험장비를 클러스터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 등 시험평가 분석 전문기관을 통해 시험결과에 대한 해석과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해 방산부품 국내 개발의 품질 향상도 지원한다.
협약 기관들은 지역 내 방산기업과 협력해 무기체계 소재·부품에 대한 국내 개발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이를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협약 이후 공모를 통해 대학·연구소·기업 협력체 형태로 방산 부품 국산화연구실을 운영할 대학을 선정해 5년간 50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대학은 방산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방위산업 부품의 선제적 개발 및 실증연구를 수행한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방산혁신클러스터가 국가 균형 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방위사업청의 대표사업으로 만들어 방산-민수 분야를 아우르는 상생 사이클을 만들겠다”며 “경남·창원지역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의 성공을 계기로 향후 다른 지역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이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