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배터리 협업 확대…정의선의 구상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잇단 배터리 행보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회동 이어 두 번째
배터리 공급 부족 전망 속 협업 강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다음 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논의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지난달 만나 미래 배터리 기술을 논의한 데 이어 또 다시 총수 간 ‘배터리 회동’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글로벌 배터리 공급부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국내 배터리 기업과의 협업을 챙기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오는 22일 오전 충북 청주시 기아차(000270)는 지난 1·4분기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 4위에 오르며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도 선도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차 배터리 공급사에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한 데 이어 지난달 말 2차 공급사로는 LG화학을 선정했다. 공급선 다변화와 안정성을 골고루 고려한 결과다. 여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 수석부회장과의 회동으로 그동안 관계가 비교적 적던 삼성SDI와의 거래까지 현실화하면서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협업과 배터리 다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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