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다음달부터 기간산업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총 5조원 규모의 운영자금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정부가 175조원+α 규모의 민생금융 안정패키지를 마련해 유동성 등을 공급하고 있으나, 신용도가 낮아 금융접근에 제약이 큰 협력업체에 대한 특화된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구체화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간산업안정기금 1조원 출자를 통해 설립된 특수목적기구(SPV)가 시중 은행의 협력업체 대출채권을 매입·유동화(P-CLO발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홍 부총리는 “자금난을 겪는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대출이고 특히 대출한도 외 추가대출한도 부여방식이어서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중·저신용도의 취약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보증·대출·만기연장을 통해 2조원+α 규모 금융지원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보증과 관련해서는 국가·지자체·완성차 기업이 힘을 모아 2,7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 프로그램(신보)을 신설하고, 미래차 등에 대해서도 300억원 ‘프로젝트 공동보증’ 제도(신보)도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