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륵사 회주 대강백(大講伯) 백운스님 원적

백운스님./사진제공=조계종

현대 불교의 대강백(大講伯) 부산 미륵사 회주 백운스님이 19일 오후 6시40분 원적했다. 법랍 77세, 세수 87세.


전남 장성군 출생인 백운스님은 5살 때 부친이 있던 강진 화방사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다 1944년 석산 대종사를 은사로 백양사에서 출가했다. 출가 이후에는 1952년 범어사 강원에서, 1955년 통도사 강원에서, 1958년 해인사 강원의 전신인 마산대학에서년 수학했다. 1977년부터는 화엄사 강주를 시작으로 범어사, 송광사 강원 소임을 역임해오다 1982년부터 범어사 강주를 역임해 후학을 양성했다.

스님은 평생 저술에 진력했다. 대표작으로 ‘한국불교사’와 편양 언기선사의 일대기를 소설화 한 ‘양치는 성자’를 편집했고, ‘진묵대사’와 ‘초의선사’ ‘동산대종사’ ‘완당 김정희’ ‘만암대종사’ ‘성월선사’ ‘연선도인’ 등을 집필했다. 10년 전부터는 전남 담양 용흥사에 주석하며, 수행에 정진해왔다.

영결식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전남 장성 백양사 연화당에서 봉행된다./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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