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 주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를 주요 추천주로 제시했다. 또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시간이 증가하면서 게임주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21일 금호석유(01178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을 추천했다. 금호석유는 ABS, 페놀, 아세톤 등 최근 주요 제품의 가격이 모두 상승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력 제품의 글로벌 신증설 부담이 적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카타르에 이어 모잠비크, 야말, LNG프로젝트에서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LNG 추진 기술이 가장 앞서 있는 대우조선 해양이 부각될 전망이다. 또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추천 명단에 올렸다. 오는 26일 여성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가 정규 1집을 내는 등 주요 소속 가수 컴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카카오(035720)와 LG화학, 컴투스(078340)에 대해 눈여겨볼 것을 주문했다. 카카오는 톡비즈 매출이 코로나19로 인한 광고시장 침체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등 신사업 고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LG화학은 배터리 부문 외형 성장 및 설비 가동률 개선에 따른 수익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컴투스는 비대면 여가시간 증가에 따른 게임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여기에 게임 ‘서머너즈워’의 견조한 해외실적과 하반기 신작 ‘백년전쟁’ ‘클로니클’의 흥행 기대감도 크다.
SK증권은 일반 차량 대비 경제적 가치가 강하게 올라가는 전기차의 변혁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삼성 SDI를 추천했다. 유럽연합(EU)의 이산화탄소 규제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또한 미국 테슬라가 주도하는 전기차에 맞서기 위해 유럽이 더 강력한 전기차 사업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SDI(006400)가 동반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나아가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프로모션이 남아 있어 상반기 대비 ‘브이(V)자’ 회복이 예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2020년 하반기 실적 성장을 이어갈 주요 추천주다. SK증권은 “미국향 매출이 유럽향을 앞서면서 실적 고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미국 출시 초기인 트룩시마와 허쥬마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에도 여타 산업 대비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