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29일 당시 부분일식 모습./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21일 오후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이다. 온라인 생중계로도 부분일식을 즐길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기준 오후 3시 53분부터 일식이 시작돼 오후 6시 4분 끝난다. 태양이 최대로 가려지는 시간은 오후 5시 2분으로 이때 가려지는 넓이는 태양 면적의 45%다. 일식은 2시간 11분만인 오후 6시 4분 끝난다.
전국 부분일식 시간./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일식을 볼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맨눈이나 선글라스를 끼고 일식을 보는 것을 피해야 한다. 눈에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 등을 활용해야 한다”며 “태양 필터로 3분 이상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짙은 색 셀로판지를 여러 겹 겹쳐서 얼굴 전체를 가린 뒤 2초 이내 해를 보는 것도 관측방법으로 알려졌다.
21일 부분일식(서울기준) 진행 모식도./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이번 일식은 국내에서 관측할 수 있는 올해 마지막 일식이다.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에 있다.
일식현상은 태양이 가려지는 정도에 따라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나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이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금환일식./사진제공=한국천문연구원
이날 동유럽·아프리카 동부·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금환인식을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의 부분일식 온라인 생중계 안내/사진제공=국립과천과학관
온라인으로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전문가 해설과 함께, 한국천문연구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상황을 생중계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대만에서 관측되는 금환일식과 태국에서 관측되는 부분일식도 동시에 전한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