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20일 베이징 거리의 ‘사자 석상’에도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UPI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시장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2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지난 11일 첫 발명 이후 열흘간 누적 확진자는 227명을 기록했다.
21일 베이징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명을 기록했다. 이와 별도로 무증상 감염자도 3명, 의심 환자는 3명이다. 전일 확진자 발생 지역은 신파디 시장이 있는 펑타이구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인근 다싱구 8명, 하이뎬구 3명, 퉁저우구 1명의 순이다.
펑타이구를 중심으로 주로 베이징 서부에서 확산된 코로나 19가 베이징 동남부의 퉁저우구에서도 발생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 코로나’는 베이징 16개구 가운데 10개구로 퍼졌다. 퉁저우구는 대운하의 베이징 종착점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베이징 퉁저우구는 앞서 유지하던 ‘확진자 제로’ 기간이 121일만에 멈췄다.
이번 집단감염은 다른 성·시로도 전파돼 현재 허베이성· 랴오닝성·쓰촨성·저장성·허난성 등 5개 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