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돈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현재 파악된 확진자의 10배를 넘을 거란 전문가의 예측이 나왔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21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는 일상 대화 속에서도 쉽게 전파해 자기도 모른 채 감염된 사람이 상당할 것”이라며 “해외 사례를 종합하면 무증상 감염자는 현재 파악된 환자의 10배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무증상 감염자가 10배 이상 많아 ‘깜깜이 감염’이 발생하는 건 너무 당연하다”며 “이런 무증상 감염 규모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현재 방역대책으로는 확산을 완전히 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