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공공건축물 건립 설계공모 심사가 진행 중인 3건 중 1건의 심사를 완료했다.
공공건축물 건립 설계공모는 공공건축에 민간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공급자 위주의 건축에서 벗어나 이용자를 중심으로 하는 공공건축물을 건립하기 위해 시가 지난해 7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시는 건축주택국 내 도시건축팀을 신설해 설계공모 추진 절차를 일원화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설계공모 제도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특히 SNS를 통해 심사과정을 생중계해 심사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부산 당감동 복합 국민체육센터 조감도. 한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부산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공동작품./사진제공=부산시
현재 심사 중인 3건 중 ‘당감동 복합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의 경우, 지난 10일까지 접수한 작품에 한해 17일과 18일 양일간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 심사 결과, 한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부산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의 공동으로 참여한 작품을 뽑았으며 건축사사무소 아익의 작품 등 4건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광역시 건축설계공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사업’은 오는 22일과 23일 심사를 거쳐 25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지난 16일 접수를 마감한 ‘남구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은 29일과 30일 심사해 내달 3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설계공모 작품심사는 비공개로 진행하는 1차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이 5개 작품을 선정하고 선정된 5개 작품에 대한 2차 심사를 공개 진행한다. 특히 2차 심사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SNS(부산광역시 건축주택국 페이스북)를 통해 2차 심사과정을 생중계한다.
시는 올해 말에 건축설계공모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설계공모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비용과 업무를 간소화하고 공모 참여를 위한 접근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민근 시 건축주택국장은 “앞으로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품격있는 공공건축물들이 지역 곳곳을 채워나가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살아 움직이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 설계공모가 준비 중인 사업은 STEM빌리지,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센터, 헬스케어·빅데이터센터, 주례 열린 도서관, 부산 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 사업 등 총 5건이며 추후 남구청 별관 건설사업 등도 시에 설계공모를 의뢰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