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中企 기술애로 해결사 '기술닥터' 강화…전문인력 356명을 위촉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중소기업 기술애로 해결사인 ‘기술닥터’전문인력 356명을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술닥터’는 대학 교수, 국가 출연 연구소 연구원, 기술사 출신 등으로 구성된 ‘전문인력 풀(Pool)’을 활용해 중소기업들의 기술적 어려움을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해결해 주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해왔다.

도는 올해부터 기술닥터 사업의 공정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운영방식을 대폭 개편했다.

그간 인력풀에 1,200명이나 등록돼 있었지만, 실제 활동 중인 인원은 348명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전문인력 1명이 무려 13개 업체를 컨설팅하고 있다.


도는 우선 기술닥터 전문위원 위촉을 이 사업수행 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 원장에서 경기도지사로 변경했다. 이는 위원들의 관리감독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함이다.

도는 이를 위해 기존 전문인력 중 활동하지 않은 인원 920명을 해촉할 예정이다. 지난 4~6월 모집 공고를 통해 400명의 신청서를 접수, 이중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356명을 기술닥터 전문인력으로 위촉하게 됐다.

도는 이번에 신규로 위촉된 인력들을 대상으로 유의사항 전달 및 부정수급 사례 공유 등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해 기술닥터의 책임과 윤리의식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교육은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또 전문인력 1인당 컨설팅 기업 수를 10개 이내로 제한해 효율성을 높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우수 기술닥터에 대한 혜택 부여 등의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도는 이번 356명 위촉을 시작으로 분기별로 기술닥터를 추가 위촉해 전문인력 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병길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기술닥터 전문인력 위촉의 주체를 도지사로 격상해 위상을 높인 만큼 보다 공정하고 효과 있는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인력풀을 구성해 실질적인 기술지원 성과를 도출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