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제공하는 돌봄교실에서 어린이들이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는 주민들이 직접 지역사회에 필요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사회서비스 분야 주민참여형 돌봄 협동조합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사회서비스 분야 주민참여형 돌봄 협동조합 육성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제공하는 역할을 맡음으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사회적경제조직을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우선 구는 ‘요리돌봄’과 ‘긴급돌봄’ 등 2개 모집분야에서 각 1개의 프로젝트팀을 선정했다. 사업수행기관인 ‘동네발전소 협동조합’은 영등포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와 함께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 커뮤니케이션 기법, 서비스관리 멤버십 운영 방안 등 기업 설립에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
‘요리돌봄’ 프로젝트팀은 10여년 이상의 요식업 이력을 바탕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한 끼 식사메뉴 개발, 친환경 먹거리 정보교환 및 공동구매, 독거어르신 말벗서비스 및 전통음식 교육, 다자녀·맞벌이·1인 가구 대상 맞춤형 먹거리 서비스 등, 요리 레시피 및 직접 만든 음식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긴급돌봄’ 프로젝트팀은 인근 초등학교와 연계해 방과후 돌봄교실을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영유아 및 초등 저학년 대상 시간제 긴급돌봄 서비스, 돌봄 기반 문화예술 및 전통예절 프로그램, 똑똑한 이모님이 알려주는 생활형 돌봄 가이드 파견 등 지역 수요에 맞는 긴급돌봄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사회서비스를 기획하고 제공하는 프로세스를 통해 자치구 돌봄망이 더욱 촘촘해지길 바란다”면서 “주민들이 직접 사회서비스 제공에 동참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역관리기업이 많이 생겨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