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조립하듯..LG, 차세대 LED 사이니지 선봬

신제품 LSAA 출시..16대9 4K해상도까지 구현 가능

LG전자 직원이 LED 캐비닛을 레고 블록처럼 수직으로 간편하게 이어 붙이며 ‘LG LED 사이니지’ 신제품(LSAA)을 설치하고 있다. LG LED 사이니지 신제품은 LED 캐비닛 간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어 설치가 편리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레고 블록처럼 이어 붙일 수 있어 간편한 설치가 가능한 ‘LG LED 사이니지’ 신제품(LSAA)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LG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신제품은 가로 600㎜, 세로 337.5㎜, 두께 44.9㎜ 크기의 LED 캐비닛을 레고 블록처럼 간편하게 이어 붙일 수 있어 대강당·로비·회의실 등 다양한 상업용 공간에 맞춰 설치할 수 있다.


기존 LED 사이니지는 LED 캐비닛 간 신호 송·수신, 전원 공급 등을 위한 케이블들을 각각 연결해야 해 설치가 번거롭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 반면 이번 제품은 LED 캐비닛을 원하는 크기에 맞춰 설치한 후 맨 아래 LED 캐비닛에만 신호 송·수신 및 전원 공급 케이블을 각각 연결하면 최대 16대9 비율의 4K 해상도 화면까지 구현할 수 있다. 이번 제품은 LED 사이니지에 비접촉식 커넥터 기술을 적용해 인접 LED 캐비닛 간에 무선으로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게 했다. LED 캐비닛 접촉면에 부착된 핀 단자를 서로 결속하는 도킹 방식으로 전원을 공급한다.

Dark room with tile floor and black background

화질도 한층 개선됐다. LG LED 사이니지 신제품은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픽셀과 픽셀 사이의 간격이 1.2㎜다. LG전자 측은 픽셀 간 간격이 0.9㎜인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인공지능(AI) 프로세서도 탑재해 원본 콘텐츠를 스스로 분석한 후 최적의 화질을 알아서 구현해낸다.

백기문 LG전자 BS사업본부 ID사업부장(전무)은 “고화질에 설치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LG LED 사이니지 ‘LSAA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LED 사이니지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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