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김수현 출연 드라마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지난 20일 첫 방송 시청률 6.1%로 시작한 가운데
인간 내면의 복잡한 이야기 어떻게 써내려갈지 관심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사진제공=tvN

한류스타 김수현이 5년 만에 복귀한 드라마로 화제가 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 제작 스토리티비)는 국내 드라마에서는 쉽게 보기 힘들었던 애니메이션 프롤로그로 포문을 열며 몰입감을 높였다.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1%, 최고 7.0%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21일 방송된 2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4.7%, 최고 5.5%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지만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3.4%, 최고 4.0%를 기록, 케이블·종편을 포함한 채널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 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판타지 동화 같은 드라마다. 김수현이 맡은 문강태는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캐릭터로 집에서는 자폐 스펙트럼(ASD)을 가진 형 문상태(오정세 분)를 보살피고 밖에서는 마음이 아픈 환자들을 보호하지만 정작 자신의 삶은 돌보지 못해 사랑조차 거부한다. 드라마가 앞으로 인간 내면의 깊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 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제작한 스토리티비는 tvN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 KBS ‘저글러스’,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등을 제작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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