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국내 1위 차량정비 플랫폼인 카닥을 500억원에 인수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닥의 최대 주주인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카닥 경영권을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케이스톤이 보유한 지분 38%를 포함한 구주 72%와 신주를 포함한 지분의 매각 가격은 500억원이다.


카닥은 2014년에 설립된 자동차 통합관리 애플리캐이션을 운영하는 플랫폼 회사다. 자동차의 파손 부위를 앱을 통해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수리 업체들의 견적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현재는 자체 플랫폼 ‘카닥 4.0’을 통해 차량 수리 견적 및 정비는 물론이고 세차, 주유, 차량용품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스톤은 2018,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카닥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사업영역을 다방면으로 확대하면서 2017년 21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220억원으로 10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앱 다운로드 수는 95만건에서 180만건으로 두 배 가까이, 외장 수리 견적 요청수도 14만건에서 39만건으로 늘었다.

이번 매각으로 케이스톤은 투자 2년 만에 원금 대비 2배가 넘는 차익을 거두게 됐다. 케이스톤은 2007년 설립된 중견 PEF로 누적 운용자산(AUM)은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유안타인베는 카닥의 성장성과 차량 정비 플랫폼 분야의 기회에 주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