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B2B 플랫폼 '꽃팜', 꽃 구매부터 배송·정산까지 한번에

런칭 1년 만에 1300여개 꽃집 확보
매출 12억원 달성 등 괄목한 성과

부산지역 스타트업인 ‘꽃팜’이 최근 업계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꽃팜은 화훼분야 기업 간(B2B) 거래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직전연도 매출 12억원의 괄목한 성과를 나타냈다. 회원사로 가입한 꽃집만 1,300여 개에 이른다. 꽃집에서 불편해하던 생화 구매 과정을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편리하게 만든 덕분이다.

꽃팜 시세./사진제공=꽃팜

그동안 꽃 도매시장은 꽃 가격에 대한 정보가 없고 꽃을 직접 들고 다니며 구매해야 하는데다가 구매 영수증도 수기로 작성한 간이 영수증이어서 구매 과정이 비효율적이었지만 꽃팜은 꽃 도매시장을 온라인에 담았다. 꽃집은 구매부터 배송, 정산까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문과 가격 변동성이 낮은 점도 강점이다. 꽃팜은 자체 개발한 화훼 전용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를 통해 재고와 가격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또 냉장 시설을 통해 관리하고 유통하고 있어 꽃의 수명과 품질을 높이고 있다.

꽃팜은 부산지역에 화훼 물류 거점과 화훼 데이터를 연구하는 데이터 마이닝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화훼 수요량 및 경매가 예측 모델을 연구하고 있으며 추후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성수 꽃팜 대표는 “올해 서울지역에 물류거점을 만들어 전국 꽃집에 신선한 생화를 배송하는 것이 목표”라며 “꽃팜 플랫폼을 통해 더욱 다양한 꽃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꽃팜은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롯데액셀러레이터가 공동 보육·지원하는 L-Camp BUSAN 1기 출신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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