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에 나선 위더스제약의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 위더스제약은 이번 IPO로 254억원을 조달한다.
위더스제약은 23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5,9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로 공모규모는 254억원이다. 25~2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 한 뒤 7월 중 IPO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신주모집 99만4,415주(공모주식의 62.2%)와 구주매출 60만5,585주(37.8%)로 나눠 진행된다. 구주매출 주주는 성대영 대표 43만1,985주, 포스코기술투자·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9만2,225주, 원익투자파트너스 8만1,375주 등이다. 성 대표는 구주매출로 69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재무적투자자(FI)인 포스코기술투자·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와 원익투자파트너스 등도 각각 15억원, 13억원을 회수할 계획이다. 구주매출로 회사의 신규 자금 유입은 줄지만 상장 이후 대량대기매물(오버행) 이슈는 다소 줄였다는 평가다.
2004년 설립된 위더스제약은 의약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퍼스트제네릭(복제약) 및 특수 제형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성장해왔다.최근에는 개량신약 개발로 노인성 질환 품목군을 강화하고 탈모치료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위더스제약은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 벤처기업 인벤티지랩과 피나스테라이드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국내 및 글로벌 CMO 독점 생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위더스제약은 6월 결산 법인으로, 최근 3분기(2019년 7월~2020년3월) 누적 기준 매출 382억원, 영업이익 67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온기(2018년 7월~2019년 6월) 실적은 매출액 51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당기순이익 86억원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