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된 경기 포천힐스CC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이 예정대로 개최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캐디가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는 보건 당국의 통보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캐디는 보건 당국이 지목한 유일한 밀접 접촉자였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 19일 포천힐스CC에 다녀간 내장객이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대응 매뉴얼에 따라 골프장을 일시 폐쇄하고 이틀 동안 긴급 방역작업을 벌였다. 24일 연습 라운드도 취소했다.

밀접 접촉자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대회는 계획했던 대로 25일부터 나흘간 포천힐스CC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조직위는 대회 진행 결정이 밀접 접촉 캐디의 음성 판정 결과와 보건 당국 역학조사관의 의견을 듣고 내린 결정이라며 추가 방역 조치로 안전한 대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조직위는 이미 취소한 연습 라운드 대신 원하는 선수와 선수 캐디의 코스 답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