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러 선박 접촉자 150명 검사 중…진단 검사 속도

부산 감천항에 정박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아이스 스트림호 인근에서 서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시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러시아 선박에서 하역작업을 한 접촉자의 진단검사를 서두르고 있다.


24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인 아이스 스트림(3,933톤)호와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아이스 크리스탈(3,970t)호에서 작업을 한 15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부터 나올 것으로 보인다. 스트림호 관련 접촉자는 도선사 등 26명과 항운노조원 61명이다. 크리스탈호 관련 검사 대상자는 항운노조 63명이다.

항만당국과 시 보건당국은 당초 항운노조원 주거지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지만 검사를 서두르기 위해 시 보건당국이 진단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스트림호에 올라 수리작업을 한 6명은 전날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스트림호에서는 선원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 선박 옆에 접안한 동일 선사의 크리스탈호에서는 선원 21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두 선박의 선원들은 선내에서 머물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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