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 내 삼성 프리미엄 스토어./제공=대구백화점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이 지난 5일 지역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놀라운 가전 매출 성과를 내고 있다.
24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는 363.6㎡ 규모로, 기존 매장 보다 약 2배 확대했다. 또 새로운 컨셉의 매장 연출 및 라이프스타일존, 조용하고 아늑한 프라이빗 상담실 등을 구성했다.
이 스토어는 오픈 다음날인 지난 6일 토요일 하루 매출이 10억 돌파하는 등 오픈 첫 주 프리미엄 스토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스토어 덕분에 프라자점에서 삼성전자는 500% 이상 매출이 성장 중이다.
대백프라자점 전체 가전 매출 신장률 역시 전년 6월 대비 300%를 넘어섰다.
이 같은 매출 신기록은 다양한 프로모션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 전략에다 혼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픈 이후 현재까지 매출 중 혼수 상담 및 계약 고객이 60%를 넘어섰다.
대백프라자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던 혼수 대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대구에서 감염병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웨딩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가전이 고급화되고 대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판매 단가가 높아진 것도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혼수 구매 특징을 보면 TV나 세탁기, 냉장고 등의 크기나 용량이 대형화되는 한편 사물인터넷이나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졌다.
실제로 TV의 경우 2~3년 전에는 55인치가 기본이었으나 지금은 65인치를 선호한다. 냉장고는 800리터 이상, 세탁기는 23kg 이상의 용량이 큰 제품에 대한 선택이 압도적으로 높다.
박양석 대백프라자점 가정용품팀장은 “지역에 프리미엄 가전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며 “혼수 고객을 비롯한 소비자는 가성비에 초점을 두고 발품을 파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