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그널] KB국민은행, SK지분 블록딜...5,000억원 실탄마련

24일 블록딜 성공…5,000억 현금화
SK바이오팜 흥행 맞춰 외국계와 거래
㈜SK 주가 주당 30만원 돌파하기도


KB국민은행이 KB금융(105560)은 SK바이오팜 상장 효과로 SK㈜가 주가가 크게 뛰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SK바이오팜의 흥행에 힘입어 SK㈜의 주가도 최근 오름세를 보였다. SK㈜의 전일 종가는 30만9,000원을 기록했다. SK㈜는 SK바이오팜의 최대주주로 상장 이후 75%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투자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상장 후 SK㈜의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주가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SK㈜의 이날 주가는 SK바이오팜이 사상 최고 수준의 공모흥행을 기록했음에도 블록딜 여파로 주가는 7% 넘게 빠졌다.

앞서 KB금융지주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그룹을 대상으로 자사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2,4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 바 있다. 이 자금은 푸르덴셜생명 영업 양수 자금과 운영자금에 쓰인다. 국민은행 역시 이번 블록딜로 5,000억원의 자금도 확보하며 대규모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푸르덴셜 인수 자금 등에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조윤희·심우일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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