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푸스, 디지털카메라 등 영상사업 매각

스마트폰 보급에 설 자리 잃어

/위키피디아 캡처

일본 올림푸스가 디지털카메라를 중심으로 하는 영상 사업을 매각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이날 기업 구조조정 전문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스(JIP)에 영상사업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9월말까지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매각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올림푸스의 영상 사업은 미러리스 카메라와 컴팩트 디지털카메라를 주력으로 한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디지털카메라 수요가 줄어들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20년 3월기(2019년 4월~2020년 3월) 영상 사업의 매출은 436억엔(약 4,920억원)으로 전체 비중의 5% 수준에 불과하다.

닛케이는 “올림푸스는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내는 의료 사업에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영상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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