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코로나19 영향에도 견조한 판매량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25일 하이트진로(000080)의 목표가를 4만8,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19%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2분기 매출 5,843억원, 영업이익은 4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4%, 329.2% 증가한 수치다.
박상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맥주는 주력 제품 테라가 업소용 채널 외에도 가정용 채널에서 시장점유율 상승하는 추세이고, 소주는 작년에 출시한 신제품 진로의 판매량 호조로 인해, 3,000억원 내외의 분기 매출액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동사는 주력 브랜드(테라/참이슬/진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판매량 성장세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성장하는 등 견조하기 때문에 올해 2분기 전사 영업이익도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하반기에도 가정용 채널의 맥주 판매량 증가를 중심으로 매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일부 재개되면서 업소용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가정용 채널에서 소형 점포 중심으로 침투율이 상승하면서 맥주 MS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쟁강도는 연말로 갈수록 안정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2분기의 마케팅 비용 집행 증가로 인해, 3분기에 경쟁강도가 더 상승하기 어렵고,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 확대에 한계가 있다”며 “실적 전망치가 하락하고 있는 경쟁사들의 판촉 여력을 감안한다면, 올해 하반기는 2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