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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 게임 종목이 주식시장에서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100만원을 코앞에 둔 업계 대장주 엔씨소프트(036570)는 물론이고 중형급 업체도 상승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다만 최근 이어진 급등으로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엔씨소프트 황제주 등극 눈앞... 게임주 주가 순항 |
상승률은 5월29일 대비 6월24일 종가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일보다 2.5% 오른 94만3,000원에 마감하며 100만원 고지 탈환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전일 게임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20조원을 돌파한 엔씨소프는 이날 SK 누르고 코스피시장 시총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의 펄어비스(263750)(0.46%), 네오위즈(095660)(5.8%), 더블유게임즈(192080)(0.37%) 등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언택트 수혜... 2분기 본격화 될까 |
신작 흥행가도, 웹규제 폐지 등 실적 기대감 부풀려 |
김택진 엔씨소프트 CCO/사진제공=엔씨소프트
개별 기업 단위별 모멘텀도 유효하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MMORPG 게임인 리니지2M 등 신작 흥행이 황제주 등극을 목전에 두게 한 원동력이다. 향후 프로모션과 국내외 신작 출시 일정이 남아 있어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낙관하는 분위기다. 지난 22일 NICE신용평가는 “게임의 흥행, 다변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회사의 사업 안전성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라며 엔씨소프트의 장기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린 AA로 조정하기도 했다.올해 4월 정부가 웹보드게임의 1일 손실 한도 규제를 폐지한 것도 네오위즈 등 웹보드 게임업체의 실적 눈높이를 키우는 요인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네오위즈에 대해 “규제 완화 효과로 5월부터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면서 “비수기인 2·4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 대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이목을 끄는 주인공은 엔씨소프트다. 이달 초 미래에셋대우가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로 115만원을 제시한 이후 이번 주에만 대신증권, 엔씨소프트, 신한금융투자, 이베스트투자 등이 100만원 이상으로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이외 네오위즈, 웹젠(069080), 더블유게임즈 등에 대해서도 높은 수준의 목표가가 나오고 있다.
단기 급등으로 인한 조정 국면 진입 가능... 다만 길지 않을 것 |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