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에셋대우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부진과 고객사 가동률하락으로 2·4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25일 이녹스첨단소재(272290)의 목표가를 7만7,750원에서 6만1,000원으로 낮췄다.
김철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녹스첨단소재가 2분기 매출 648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인하여 전 사업부의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하다”며 “2·4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레서블 OLED 가동률은 30% 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되고, 삼성전자 갤럭시 S 시리즈 판매 부진, 하반기 OLED 아이폰 생산 지연 등으로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하던 OLED 사업부의 부진이 예상된다”며 “ LG디스플레이 광저우 WOLED 라인 가동도 지연됐으며, 국내 WOLED 라인 역시 수요 부진에 따라 가동률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파주 E4 라인의 가동률이 1분기 95%에서 2분기 60%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 WOELD 출하량 부진에 따라 동사의 봉지 필름 관련 매출도 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3·4분기부터는 이녹스첨단소재가 빠른 실적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3분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 OLED 가동률 상승,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라인 가동으로 OLED 사업부 실적 성장이 본격화하고, 추가로 갤럭시 노트 및 탭 향 디지타이저 공급과 갤럭시 폴드2 용 신제품 매출 기여도 시작된다”며 “최악의 2분기만 지나가면 편한 구간에 진입하며, 3분기 사업 정상화 속도는 시장 예상 대비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