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오르며 ‘금(金)징어’로 불렸던 오징어가 다시 싸졌다. 대형마트 업계가 냉동 오징어보다 싼 가격으로 생(生)오징어 판매에 나섰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일까지 속초 수협에서 경매된 오징어는 16만5,285㎏으로 지난해 6월 한 달간 경매된 오징어보다 4배 이상 많았다.

하루 평균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이달 오징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는 8배, 2018년보다는 5배 이상 많다.


이마트는 강원도 환동해본부를 인용해 올해 동한난류로 강원도 연안 수온이 오징어가 살기 좋은 17∼18도로 유지되면서 오징어 어획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어획량이 늘면서 경매가도 낮아졌다.

노량진수산시장의 주간 수산물 동향에 따르면 이달 1∼6일 오징어 1㎏ 평균가격은 1,900원으로, 지난해 6월 첫 주인 6월 3∼8일 2,600원보다 26%가량 하락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국산 생오징어 5마리를 7,900원에 판매한다.

한 마리당 1,580원 꼴로 이는 지난해 6월 오징어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51%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100g당 환산가격으로 하면 냉동 오징어보다 싼 가격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