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로또’ 고덕강일, 청약저축 최소 15년 부어야 당첨됐다

당첨하한액 1,164만~2,190만 사이
마곡9단지 2,230만원보다는 다소 낮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이달 초 분양한 고덕강일 8단지와 14단지 공공분양의 당첨 하한선은 청약저축 총액 1,764만 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달 10만 원씩 14년 9개월 동안 청약 저축을 부어야 충족하는 기준이다.


SH공사는 지난 26일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단지와 14단지 분양주택 당첨자와 예비입주자, 동호수 배정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당첨 최저하한선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단지와 주택형별로 당첨 하한선은 1,770만원에서 2,190만원 사이였다. 고덕강일 8단지의 전용면적 49㎡는 해당 지역 1순위 당첨 하한 금액은 1,840만 원이었으며 수도권 1순위는 1,764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용59㎡의 경우 해당 지역 1순위가 2,180만 원, 수도권 1순위가 2,112만 원이었다. 각각 18년 이상 정약 저축을 부었을 때 채울 수 있는 금액 기준이다. 14단지의 전용 49㎡·59㎡ 역시 1,770만 원에서 2,190만 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는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49㎡는 3억원 후반, 전용 59㎡는 4억원 후반대에 형성됐다. 주변 시세보다 2억 가량 저렴해 937가구 모집에 1만3,000명 가량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124.2대 1을 기록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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