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집값이 폭등한 김포·파주 등 경기 일부지역에 대해 “필요하면 언제든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29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일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그런 효과(집값 불안)가 나타나 정부가 예의 관찰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초 4~5개월간 집값 안정은 지난해 12·16 대책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본다면서 “다만 최근 늘어난 유동성이 이달 첫째·둘째 주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에 뚜렷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감정원 기준으로 지난 25일 6·17 대책 직후 한 주 만에 아파트값이 김포는 1.88%, 파주는 0.27%가 급등했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28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들 지역에 대해 “집값이 계속 불안하면 다음 달이라도 요건이 충족되는 대로 규제지역으로 묶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